오물·부실공사 이어 혹파리떼까지…경남 신축 아파트서 민원 제기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의 한 신축 아파트 일부 세대에서 혹파리떼가 대거 출몰해 피해 입주민들이 시공사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4일 입주민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주민들은 지난 3일 창원시에 혹파리떼 관련 민원을 정식으로 제기했다.


이들은 현재 입주한 600여 세대 중 150여 세대가 혹파리떼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입주한 피해 세대들은 지난 4월 말부터 혹파리떼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혹파리떼는 싱크대 하부장, 신발장, 화장대 내부 등에서 주로 발견됐으며 퇴치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세대별로 차이는 있지만 심한 경우 방역작업도 효과가 없고, 며칠 사이에 수십·수백 마리로 늘어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입주민들은 아파트 공사에 사용된 목재가구를 원인으로 추정하며 시공사에 가구 교체 등 적극적인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 시공사가 시공을 맡은 창원 다른 아파트에서도 2년 전 혹파리떼와 관련해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공사는 우선 방역에 집중해 입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