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韓, 아프리카 농업 성장의 동반자될 것"

K-라이스벨트 사업, 4개국과 추가 MOU 체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농업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농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아프리카의 농업 성장에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5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농업 컨퍼런스’에서 “한국은 첨단 농업 기술과 스마트팜, 쌀 생산성 증진,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 농촌의 생활여건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와 지식을 교류하고 협력해 식량 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 달성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행사로, 농업을 주재로 아프리카 각국 농업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행사에는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 에머슨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 안드리 라조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과 아프리카 9개국 장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송 장관은 환영사에서 “한국은 국토의 약 3분의 2가 산지로 이뤄져 있는 등 농업을 하기에 어려운 여건을 가진 국가”라며 “그러나 대한민국은 농업 기술에 아낌없이 투자하여 녹색 혁명을 달성해 냈고, 잘 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새마을운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받았던 식량 원조를 긴급한 위기 지역에 돌려주고 통일벼 개발 및 녹색 혁명 경험을 K-라이스벨트로 공유하며 코피아(KOPIA) 센터를 통해 농업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또 “아프리카의 14억 명 인구는 2050년까지 25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미래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가능 인구를 아프리카가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과 아프리카는 서로를 보완하는 진정한 친구이자 이웃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잘라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은 “한국의 모델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다각화, 농촌 발전에 있어서 아프리카에 굉장히 훌륭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아프리카 협력과 전문성 이전 등을 통해 아프리카의 발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농업 기술·종자 지원 사업인 K-라이스벨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앙골라, 짐바브웨 등 4개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모로와는 농업 분야 정보 교류와 민관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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