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유로·약 794억 원) 여자 단식 결승에 올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시비옹테크는 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코코 고프(3위·미국)를 2대0(6대2 6대4)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시비옹테크는 상대 전적 10승 1패의 고프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1세트를 40분 만에 따낸 시비옹테크는 2세트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지난 2번의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시비옹테크는 이번에도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대회 3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가장 최근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쥐스틴 에넹(은퇴·벨기에)으로 2005~2007년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US오픈도 제패한 시비옹테크가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면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5번째 타이틀을 따낸다.

결승에 진출한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자스민 파올리니(15위·이탈리아)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선다. 파올리니는 4강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꺾고 4강에 오른 미라 안드레예바(38위·러시아)를 1시간 13분 만에 2대0(6대3 6대1)으로 꺾고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첫 결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