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이 다음주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참고할 만한 종목들로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LG디스플레이(034220), 비에이치(090460), 덕산네오룩스(213420), 이수페타시스(007660)를 꼽았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WWDC에서 애플의 인공지능(AI) 가이던스가 구체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애플의 신규 AI 디바이스의 판매 회복이 밸류 체인 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판단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이 앞서 AI 디바이스 출시를 위해 오픈AI, 구글 등 기업과 협상 진행 중이라는 보도로 현재 기대감이 조성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행사에서 발표될 부분도 하드웨어상의 변화보다는 iOS(아이폰 운영체제)나Siri(시리)와 같은 운영체제상에서 타 클라우드형 AI서비스가 접목되는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은 신규 AI 디바이스 출시를 통해 부진했던 판매량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생성형 AI 서비스 운영 업체들은 새로운 AI수익모델 확보라는 점에서 윈윈 전략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메모리 등 하드웨어 측면의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고 디바이스 판매량도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신규 AI 디바이스들의 판매 호조 여부가 밸류 체인 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판단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