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여름철 도시하천 침수 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7일 서울 관악구 도림천과 경기 광명시 목감천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지난달 29일 괴산댐 및 달천 현장(충북 괴산군) 점검을 시작으로, 같은달 황강 하천정비 현장(경남 합천), 금강‧논산천 수해복구 공사현장(충남 논산) 등 현장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점검은 도시하천인 도림천과 목감천 현장을 방문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대응계획과 물막이판 등 침수 방지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도림천과 목감천은 지난 2022년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가 발생해 철저한 홍수 대응이 필요한 도시 하천이다.
한 장관은 도림천 유역의 침수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도시침수 예보와 올해부터 실시하는 인공지능(AI) 홍수예보 계획을 한강홍수통제소를 통해 보고도 받았다. 아울러 하천변 수위‧유량 관측시설 및 폐쇄회로(CC)TV 시설을 확인하고 근처 주택가에 설치된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을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점검했다.
아울러 서울시 등 관계 기관에게 도시침수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도림천의 근본적인 홍수방어를 위해 2028년 준공예정인 지하방수로 사업 등의 구조적 대책도 점검했다.
한 장관은 목감천 현장 방문에서도 한강 유역의 홍수기 대응계획과 빗물펌프장 운영 등 도시 침수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시 구로구, 경기도 광명시,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 기관에게 하천 수위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하천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을 요구했고 목감천 홍수방어 능력을 상향하기 위한 저류지 조성사업 추진현황도 확인했다.
한 장관은 “도시지역의 경우 하천의 폭이 좁아서 집중호우로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AI를 활용한 홍수예보를 통해 신속하게 홍수 발생을 예측하고, 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위험지역을 대피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