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퍼스트 디센던트'를 다음달 2일 출시한다.
넥슨은 8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막한 SGF 2024에서 '퍼스트 디센던트' 신규 트레일러를 선보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넥슨이 공개한 약 3분 분량의 트레일러에는 게임의 대략적인 세계관과 정식 버전에서 선보일 신규 캐릭터의 모습 등이 담겼다. 넥슨게임즈(225570)가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PC와 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플랫폼으로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이 최초로 선보이는 공상과학(SF) 루트 슈터 장르 게임이다. 루트 슈터는 캐릭터 성장과 아이템 수집이 중요한 역할수행게임(RPG) 요소와 총기를 이용한 전투를 즐기는 슈팅 게임 요소의 시너지 덕분에 주류 장르로 떠오르고 있다. 여러 장르가 합쳐진만큼 개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꼽힌다. 때문에 팬층은 두텁지만 장기 흥행에 성공한 게임은 적다. 미국 번지의 '데스티니 가디언즈’나 중국 텐센트의 캐나다 자회사 디지털 익스트림의 '워프레임’가 대표적이다.
9일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예정작 ‘찜하기' 순위 6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스팀에 출시 예정인 한국산 게임 중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9월 진행된 오픈 베타 테스트에는 약 200만 명의 이용자들이 참여했다. 기세를 이어간다면 장기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도 나온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PD는 “개발 기간 동안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이용자분들 덕분에 마지막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정식 출시 전까지 다양한 게임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며, 출시 이후에도 ‘퍼스트 디센던트’를 통해 끊임없는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의 해외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도 이날 SGF에서 '더 파이널스' 시즌3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했다.
엔씨소프트(036570)도 SGF에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트레일러를 출품했다. 배틀크러쉬는 이달 27일 PC, 닌텐도 스위치, 안드로이드·iOS 플랫폼으로 전 세계 100여국에서 얼리 액세스(사전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게임 유통사 2K는 인류 역사를 다룬 시뮬레이션 게임 '문명' 시리즈의 최신작 '시드 마이어의 문명 7'을 공개하고, 내년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내년 기대작 '몬스터 헌터 와일드'를 출품한 일본 게임사 캡콤은 츠지모토 료조(辻本良三) 프로듀서가 직접 행사에 출연해 "오는 8월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에서 처음으로 게임을 일반에 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 2'를 만든 제작진을 주축으로 설립된 중국 텐센트 계열 게임사 '언캡드 게임즈'도 데이비드 김 프로듀서가 출연해 이날 신작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 '배틀 에이시즈'를 새롭게 공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PC로 앞서 선보인 1인칭 슈팅게임(FPS) '발로란트'를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플랫폼으로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