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이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을 진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21년 덴마크 해운사 카델라로부터 수주했다. 길이 148m, 폭 56m 규모 설비로 15㎿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실을 수 있다. 수심 65m까지 발전기 설치가 가능하다. 최근 해상풍력발전기의 용량은 기존 10㎿ 이하에서 10㎿ 이상으로 대형화되는 추세다.
지금까지 2척의 WTIV를 인도한 한화오션은 현재 2척의 대형 WTIV를 건조 중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실적이다. 한화오션은 해양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하부구조물·해상변전소 등의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에 이르는 해상풍력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화의 해상풍력 사업과 플랜트 사업 양수를 발표하며 관련 사업 경쟁력 및 효율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 해양사업부는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FP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저장 하역 설비(FLNG)와 같은 각종 부유식 해양설비와 해양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의 일괄 도급 방식(EPCIO)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의 FPSO 상부구조물 전문 제작 업체인 ‘다이나맥’ 지분을 인수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진수를 통해 친환경 해양 사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WTIV를 성공적으로 인도해 관련 시장 1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