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차 설계부터 개발·생산까지…강원도, 전주기 생태계 구축 박차

총 2,400억 원 투입…올해 5곳 준공
횡성 연구·실증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원주 핵심 부품 플랫폼 등 산업 전환 지원
김진태 "자율주행 레벨 4단계 진입 중장기 목표"

강원미래차 전주기 기업지원 생태계 구축 표. 사진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가 미래 차 산업에 2400억 원을 투입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1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강원형 미래차 산업은 4대 전략 총 12개 세부 사업으로 올해 5개 사업 준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후 설계부터 개발, 생산, 재사용까지 미래 차 전주기 기업 지원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횡성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연구·실증 클러스터는 성능시험, 시제품 제작, 배터리 개발 등 미래차 개발 전주기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원주에는 미래차 핵심부품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기능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부품을 개발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는 원주와 횡성 지역을 아울러 구축함으로써,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는 한편 경찰청과 자율주행 기술 평가·인증 체계를 함께 마련해 나간다.


이와 함께 산업현장형 인력 양성 추진을 위해 강릉원주대 강원산학융합지구(산단캠퍼스 및 기업연구관)를 구축하고 국토교통부와 연계해 미래차 안전정비 전문교육기관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자동차 정비 현업종사자 및 취업희망자 대상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는 “강원형 미래차 산업은 횡성 디피코 소형전기차로 시작해 이제는 미래차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횡성은 도내 교통의 요지로 미래차 산업을 키우는 데 안성맞춤인 곳인데 원주까지 자동차 부품으로 백업, R&D, 자금조달 펀딩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AI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차가 미래차 산업의 주인공이 될 것을 감안, 지정된 조건에서는 운전자 없이도 운전이 가능한 자율주행 레벨 4단계 진입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인력도 키우며 자율주행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