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학가 휩쓰는 ‘젠슨 황’ 열풍…젠슨 황 성공 스토리 배우는 MZ세대들

대만 대학서도 '젠슨 황 열풍'…AI강국 꿈꾸며 인재 양성 박차
젠슨 황 언급 대학 등 관심…각 대학, 엔비디아와 프로젝트 촉진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고향 방문'으로 대만 전역이 들썩이는 가운데 현지 대학가에서도 '젠슨 황 열풍'이 뜨겁다.


10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최근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행사 '컴퓨텍스 2024'를 통해 AI와 젠슨 황 관련 열풍이 불면서 대만 당국과 고등 교육계 등이 관련 분야 고급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번 컴퓨텍스 2024에서 구름떼처럼 팬을 몰고 다니며 큰 관심을 모았다. 그가 가는 곳마다 사진 촬영, 사인 요청이 쇄도했고 그의 말 한마디에는 세계 언론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컴퓨텍스 행사는 나흘간이었지만 그는 지난 8일까지 보름 동안 대만에 머무르며 업계, 학계 전문가 등과 교류했다.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태어났으며 9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고 스탠퍼드대 등에서 공부했다. 그는 최근 대만 공개 강연에서 대만 내 17개 공·사립 대학이 엔비디아와 협력관계라고 말했는데 그가 언급한 사립대 8곳에 대한 대만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집중돼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자유시보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랴오완쥔 국립대만대 부총장은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AI 연구센터를 설립해 현재 여러 이노베이션 연구와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치훙 양명교통대 총장도 엔비디아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개방적 플랫폼을 구축해 기초 과학을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이사회는 지난 5일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약 40억 대만달러(약 10699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TSMC는 장기적인 반도체 연구와 교육 및 인재 양성을 위해 타이베이 대만대학교, 신주 칭화대학교, 양명교통대, 남부 타이난 성공대학 등 4개 국립대학교와 일부 고등학교가 지원 대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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