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WHO 항생제내성 대응 자문위원 위촉

WHO 내 글로벌 행동계획 수립·실행 등에 기여
3년간 전략기술 자문그룹 위원으로서 임기 수행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진 제공=분당서울대병원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세계보건기구(WHO) 내 항생제내성 대응을 위한 전략기술 자문그룹(Strategic and Technical Advisory Group on Antimicrobial Resistance)인 'WHO STAG-AMR' 위원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WHO에 따르면 항생제내성균으로 사망하는 인원은 연간 120만 명에 달한다. WHO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출현 등 항생제내성 문제를 '세계 공중보건 10대 위협' 중 하나로 규정하고 범세계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WHO STAG-AMR은 이러한 항생제내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및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WHO 내 주요 자문기구다. 항생제내성 대응 글로벌 행동계획의 수립과 실행, 촉진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위촉은 한국 의학자가 범세계적인 항생제내성 대응 계획의 수립과 실행 등에 대한 전문가위원으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교수는 2020년 국내 최초로 미국의료역학회(SHEA·The Society for Healthcare Epidemiology of America) 석학회원으로 선임되는 등 감염내과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김 교수는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적으로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위협이지만 아직까지 인식이나 대응이 상당히 부족한 편"이라며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움직임을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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