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대북 방송을 즉각 시행하는 상황에 대비해 전방 지역에서 실제 훈련을 최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합참은 2018년 이후 실제 훈련은 처음이며 확성기 이동 및 설치, 운용 절차 숙달 등 일명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과거 기동형 확성기 차량 및 장비의 운용을 점검하는 훈련 모습. 사진제공 = 합참
정부가 지난 9일 대북 확성기를 6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사실이 공개된 것은 8일 오후 11시로, 불과 13시간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대북 확성기 재개를 발표하고 방송을 강행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오물 풍선이라는 저급한 도발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평화는 돈으로 구걸하는 게 아니라 힘으로 쟁취하는 게 인류 역사의 반복되는 교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은 9일 밤 9시 40분 4차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섰습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지속과 정부의 대북 확성기 재개가 맞부딪치면서 군사적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015년과 같이 북한이 확성기에 조준사격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