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당시 영부인 자격으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했다. 연합뉴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출장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11일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의 인도 출장 의혹 수사팀을 현재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서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로 재배당한다고 밝혔다. 현재 형사1부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관련된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업무 부담과 사건 수사 상황 등을 고려해 재배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수사팀은 김 여사가 인도 출장에 나선 경위와 현지 지출 내역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김 여사를 국고 손실, 횡령, 배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018년 11월 김 여사가 인도 정부 초청이 없었는데도 초청을 요청해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했고 여행 목적으로 4억 원 가량의 예비비를 불법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