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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김밥은 냉동김밥을 만드는 국내 중소 식품업체다. 지난해 8월 미국 대형마트인 ‘트레이더 조’에 공급한 초도물량 250만톤이 한 달만에 품절되면서 화제가 됐다. 올곧은 현재는 미국 내 다른 대형 유통사에도 입점을 추진하며 냉동김밥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곧김밥과 트레이더 조의 인연은 2022년에 시작됐다. 코트라와가 개최한 국내 최대 수출 식품 전시회인 ‘서울푸드'에 참가한 트레이더 조의 구매담당자가 올곧김밥의 전시 부스를 유심히 지켜본 후 입점을 제안했다. 서울푸드가 올곧의 냉동김밥이 미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한 셈이다.
코트라는 11일부터 나흘 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서울푸드 2024’을 열고 ‘제2의 올곧김밥’을 찾는다고 밝혔다. 서울푸드는 올해 42회째를 맞아 역대급 행사로 꾸렸다. 전세계 52개국의 1605개 기업이 총 2969개의 부스를 차리고 바이어들을 맞이한다. 참가 부스는 지난해보다 15% 늘었고 참가기업 수도 역대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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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엔 47개국에서 해외 바이어 250개사가 찾는다. 국내 식품 기업들은 총 2억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코트라 측은 설명했다.
전시시회 기관 중엔 K-푸드 홍보관도 운영된다. 미국에서 냉동김밥 열풍을 일으킨 올곧김밤도 K-푸드 홍보관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 이번 홍보관에는 최근 간편식 수요와 푸드테크, 한류 확산 등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밀키트와 대체육, 한국 전통스낵 등이 전시돼 전세계 바이어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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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현장에서는 20여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될 예정이다. 북미 K-푸드 온라인 마켓 선두주자인 울타리USA가 제과브랜드인 태극당, 박막례 할머니 PB 브랜드와 각각 MOU를 체결한다. 이외에도 해외 참가기업의 국내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비즈컨설팅’과 전 세계 푸드테크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콘퍼런스’, 전문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들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서울푸드 라이브커머스 판매대전’ , 국내외 우수 식품기업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서울푸드 어워즈 2024’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서울푸드가 식품업계의 비즈니스 활성화와 판로 확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