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올곧김밥' 찾아라…서울푸드 2024 개막

1605개사 참가…역대급 규모
1.5억弗 수출 계약체결 목표

유정열(왼쪽 두번째) 코트라 사장이 1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수출 식품 전시회인 ‘서울푸드 2024’에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참가기업으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올곧김밥은 냉동김밥을 만드는 국내 중소 식품업체다. 지난해 8월 미국 대형마트인 ‘트레이더 조’에 공급한 초도물량 250만톤이 한 달만에 품절되면서 화제가 됐다. 올곧은 현재는 미국 내 다른 대형 유통사에도 입점을 추진하며 냉동김밥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곧김밥과 트레이더 조의 인연은 2022년에 시작됐다. 코트라와가 개최한 국내 최대 수출 식품 전시회인 ‘서울푸드'에 참가한 트레이더 조의 구매담당자가 올곧김밥의 전시 부스를 유심히 지켜본 후 입점을 제안했다. 서울푸드가 올곧의 냉동김밥이 미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한 셈이다.


코트라는 11일부터 나흘 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서울푸드 2024’을 열고 ‘제2의 올곧김밥’을 찾는다고 밝혔다. 서울푸드는 올해 42회째를 맞아 역대급 행사로 꾸렸다. 전세계 52개국의 1605개 기업이 총 2969개의 부스를 차리고 바이어들을 맞이한다. 참가 부스는 지난해보다 15% 늘었고 참가기업 수도 역대 최대규모다.



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공동 개최한 ‘서울푸드 2024’에 참가한 바이어들이 해외 식품업체의 전시부스에서 시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이번 행사엔 47개국에서 해외 바이어 250개사가 찾는다. 국내 식품 기업들은 총 2억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코트라 측은 설명했다.


전시시회 기관 중엔 K-푸드 홍보관도 운영된다. 미국에서 냉동김밥 열풍을 일으킨 올곧김밤도 K-푸드 홍보관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 이번 홍보관에는 최근 간편식 수요와 푸드테크, 한류 확산 등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밀키트와 대체육, 한국 전통스낵 등이 전시돼 전세계 바이어들을 만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이 1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서울푸드 2024’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전시회 현장에서는 20여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될 예정이다. 북미 K-푸드 온라인 마켓 선두주자인 울타리USA가 제과브랜드인 태극당, 박막례 할머니 PB 브랜드와 각각 MOU를 체결한다. 이외에도 해외 참가기업의 국내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비즈컨설팅’과 전 세계 푸드테크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콘퍼런스’, 전문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들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서울푸드 라이브커머스 판매대전’ , 국내외 우수 식품기업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서울푸드 어워즈 2024’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서울푸드가 식품업계의 비즈니스 활성화와 판로 확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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