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리노공업(058470)으로 나타났다. 한성기업(003680), 우리산업(215360), 오리온(271560), SKC(011790) 등이 순매수 2~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리노공업으로 집계됐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리노핀’을 국내외 1020개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리노핀은 반도체나 기판의 불량을 테스트할 때 쓰이는 핀이다. 최근 반도체 시장의 업황 개선 등으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이날 주가가 전일보다 6.38% 내린 25만 7000원에 거래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리노공업은 지난해 12월 결산을 통해 455억 원을 배당해 코스닥 시장에서 현금 배당을 가장 많이 한 기업으로 꼽혔다.
순매수 2위는 한성기업이 차지했다. 라면에서 시작된 ‘K푸드’ 열풍이 김으로 이어지면서 ‘광천김’으로 알려진 한성기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액은 7억 9255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4월 수출액 3억 3273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 42%를 달성한 상태다. 이날 한성기업은 전 거래일보다 10.05% 오른 9200원을 기록 중이다.
순매수 3위는 자동차용 공조 부품 전문기업인 우리산업이다. 올해 1분기 전기차 시장 둔화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히러튜 수주 증가로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2년 이후 수주한 제품 매출이 2024년 이후 발생할 경우 중장기 성장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우리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49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순매도는 한미반도체(042700), 알테오젠(196170), 이수스페결티케미컬 순으로 많았다. 전일 순매수는 윈팩, 에이피알, 유한양행 등이 1~3위를 차지했다. 순매도는 주성엔지니어링, 한미반도체, 와이씨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