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5% 분배금"…나스닥 추종 커버드콜 ETF 출시

미래에셋운용 "옵션 매도 비중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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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지수인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하면서 연 15%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지난달 말 ‘TIGER 미국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 ETF’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중 나스닥100 지수를 따르는 커버드콜 ETF를 상장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가 옵션 매도 비중을 100%로 가져가는 데 반해 이 상품은 약 10%로 최소화해 나스닥 지수 상승 참여율을 90%까지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이나 채권 등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미래에 특정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해 일정 수준의 배당을 확보하는 전략을 말한다. 기초자산 가격과 무관하게 일정한 배당 수익을 확보할 수 있지만 콜옵션 행사가격 이상으로 주가가 올라도 이미 옵션을 매도한 탓에 수익의 상방이 막혀 횡보장이나 완만한 하락장에서 유리한 전략이다.


하지만 이 상품은 콜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내로 제한해 커버드콜 전략의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출시한 TIGER 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 ETF는 상장 후 일주일 만에 순자산 600억 원을 넘기며 인기몰이 중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옵션 매도 비중을 최소화해 상방이 제한되는 커버드콜 전략의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며 “과거 10년간 연평균 18% 상승한 나스닥100 지수의 상승분을 누리며 연 15% 수준의 배당금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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