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서울의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2022년 2분기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과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총 941건으로 전분기(803건) 대비 17.2% 증가했다. 거래금액 역시 3922억 원으로 19.2% 늘었다. 전분기 대비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반등한 건 지난해 2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이다. 전국 평균 3.3㎡당 가격은 1670만 원으로 전분기(1598만 원)보다 약 4.5%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3.5% 뛰었다.
지난 1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지식산업센터 중 수도권 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분기 대비 각각 16.5%, 20.3% 늘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도 각각 24.3%, 7.1%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거래량은 219건으로 전분기(136건)보다 약 61% 많아졌다. 거래금액도 1471억 원으로 54.4% 뛰었다. 이는 2022년 2분기(342건, 2860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자치구 별로는 금천구가 거래금액과 거래량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영등포구(46건), 구로구(27건), 성동구(23건)도 거래 상위권에 랭크됐다. 경기 지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전분기 대비 각각 8.3%, 7.8%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하남시의 거래량이 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성시(60건), 안양시(58건), 수원시(45건) 등의 순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1분기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가진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 평당 가격 상승까지 이끌어낸 반면 비수도권은 그 반대 현상을 보였다”며 “매매 거래를 고려할 경우 주변 인프라 요소까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