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바이오스텝,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사업화

암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이식 동물 모델 개발

이진근(왼쪽)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표와 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가 12일 HLB바이오스텝 대회의실에서 암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마우스 이식 모델(PDOX)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HLB바이오스텝

HLB바이오스텝이 암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 보유 기업인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이식한 마우스 모델 개발 및 사업화에 나선다.


13일 HLB바이오스텝은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와 12일 ‘암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마우스 이식 모델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HLB바이오스텝은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개발한 플랫폼을 활용해 주문형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이종이식(PDOX)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환자 유래 이종이식(PDX) 모델은 제작 성공률이 30% 미만에 불과하고 한번만 사용 가능한 반면 PDOX는 암종에 따라 최대 90% 수준의 수립 성공률을 보이고 대량·반복 생산이 가능하다. 폐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암 질환이 구축 대상이다.


양사는 마우스 모델 개발이 완료되면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외 제약사 및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실험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는 “글로벌 수준의 PDO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PDOX 모델의 유효성 평가 표준을 제시하고 고객사의 신약 개발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진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자사가 구축한 세계 최대 규모의 암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뱅킹이 생체 내 수준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년 내 대단위 약효 스크리닝과 약물동역학 평가의 원스톱 연계가 PDO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현장에서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HLB바이오스텝은 오가노이드 관련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강스템바이오텍, HLB바이오코드와 ‘오가노이드 기반 의약품 안전성·유효성 평가 플랫폼 구축’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3월에는 식약처 주관 국책 과제인 ‘호흡기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 기술의 개발 및 최적화 연구’의 공동연구 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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