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왼쪽) 산림청장과 카자흐스탄 에를란 느산바예프(오른쪽) 생태천연자원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 '한-카자흐 삼림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서명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임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산불예방 및 피해지 복원 등으로 산림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12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대통령 궁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남성현 산림청장과 에를란 느산바예프 카자흐스탄 생태천연자원부 장관이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0만㏊(서울시 면적의 약 1.6배)에 이르는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해 산림재난 대응을 위한 국제산림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산림청은 카자흐스탄 정부의 요청을 반영해 산불 예방·대응 및 피해지 복원 등으로 산림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종자협력과 수목원, 산림위성사진과 판독기술 등 연구기관간의 교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현재 39개국과 양자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카자흐스탄과는 지난 2013년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을 계기로 ‘아랄해 산림복원 사업’, ‘우호의 숲 조성’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에를란 느산바예프 생태천연자원부 장관은 “그간 양국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탄탄히 다져온 산림협력이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재난 대응, 생물다양성 증진 등 양국 산림정책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긴밀한 산림협력을 통해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