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7월 23일 전대한다면 40일 남아…차질 없게 힘 합해야"

절충형 지도체제 무산…"시간 촉박했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우리 당이 일심일체가 돼 전당대회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모든 힘을 합해야 한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파리올림픽 이전인 7월 23일 전당대회를 치른다면 딱 40일이 남았다.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가능한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위원장은 앞서 자신이 주장했던 '절충형 지도체제'(승계형 단일지도체제) 도입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당의 안정화 방안을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환경이 여의치 않고 시간이 촉박해 이는 차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야 하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당 쇄신 방향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보수가 추구하는 철학과 가치의 공유를 확대해야 하고, 정책 연구와 전략 수립 기능을 보강하는 것과 당원 교육 강화 및 홍보 기능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개편과 당원교육기관인 중앙연수원 재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대위에서는 이번 전당대회부터 적용할 당 대표 선출 규정을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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