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핫스톡] '저가형 전기차' 니오, 2분기 판매 두 배 뛴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니오는 저가 전기차 브랜드 온보를 도입했다. 첫 모델인 L60은 대형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 사전 판매 가격은 22만 위안(약 4100만 원)으로 기대치 대비 저렴하게 출시했다. 9월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월간 판매량은 1만 대를 목표로 한다.


2025년에는 SUV 2종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3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오의 세 번째 브랜드인 파이어플라이는 내년 1분기 첫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0~15만 위안(약 1880만~2800만 원) 가격대의 저렴한 소형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저가형 전기차에 따른 판매량이 관건이라고 판단한다.




니오의 1분기 매출액은 99.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순손실은 49억 위안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매출총이익률은 4.9%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 기타 부문의 마진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면서 수익성 향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충전 네트워크 활용 증가와 수익성 높은 A/S부문에 힘입어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다.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83.8억위안 전년 대비 9% 줄었다.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3만 대로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니오는 1분기 판매량 가이던스를 기존 3만 1000~3000대에서 3만 대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2분기 전기차 판매량 가이던스는 5만 4000~6000대로 제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니오가 제시한 2분기 판매량을 예상치 대비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4~5월 판매량은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7% 증가한 1만 5620대, 234% 증가한 2만 544대를 기록했다.


6월 판매량은 1만 7800~1만 9000대로 추정된다.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전년 2분기 대비 89~95% 증가한 166~171억 위안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평균 판매단가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고,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할 것임을 시사한다.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분기부터 판매량 증가, 수익이 많이 남는 차량 판매에 따라 두 자릿수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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