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염색가공업 분야에서 처음으로 ‘부산 섬유염색가공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뿌리기업의 집적화와 협동화로 국가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2013년부터 해마다 지정한다.
뿌리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 기술을 활용하는 업종을 말한다. 염색가공업 분야는 2023년 7월에 추가 지정됐다.
‘부산 섬유염색가공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사하구 서부산 스마트 밸리(옛 신평 장림 일반산업단지) 내 25만1278㎡ 규모로 염색가공 업체 45개가 모여 있다.
내년부터 정부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 참여 기회와 함께 공동 활용시설 또는 공동 혁신 활동 등에 필요한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시는 부산 섬유염색가공 뿌리산업 특화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친환경 연료 전환, 디지털화 공동이용시설 고도화, 산학연 협업, 전시회 참여, 판로개척, 수출 확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정으로 부산지역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2014년 장림도금특화단지(사하구), 2017년 청정도금사업특화단지(강서구), 2019년 부산녹산표면처리특화단지(강서구), 2021년 친환경차부품 융복합특화단지(강서구), 2022년 부산금형산업공동혁신특화단지(강서구)에 이어 6곳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뿌리산업이 튼튼해야 주력산업이 성장하고 지역경제도 튼튼해질 수 있다”며 “부산 섬유염색가공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섬유산업을 뒷받침해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