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의 매력은 푸른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각지에는 잘 꾸며진 구장들이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독자 여러분께 전국의 이름난 구장을 소개하는 <주목 이 구장> 시리즈를 연재한다.
파크골프의 발상지 경남 진주시에는 국내 최초 파크골프장으로 알려진 상락원파크골프장(6홀)에 이어 정촌(13홀), 동부5개면(18홀) 파크골프장 등이 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구장은 현재 가장 규모가 크고, 경관이 좋다고 알려진 송백지구 파크골프장이다.
경남 진주시 금산면 송백리 663 일원에 조성된 송백지구 파크골프장은 4코스(각 9홀), 총 36홀 규모다. 2022년 5월 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국내 12번째로 공인 인증을 받은 구장이기도 하다.
송백지구 파크골프장은 남강변 푸른 물을 따라 길게 펼쳐져 있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다. 페어웨이가 완만하게 펼쳐져 어디에 있든 36홀 코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입구에는 연습장 3개가 마련돼 라운딩 전 몸을 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구장 중간에는 접이식 파라솔과 의자가 구비돼 무더운 여름 뙤약볕을 피할 수 있다.
송백지구 파크골프장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진주 시민은 예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관외지역 이용자는 진주통합예약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3~4명 팀 단위로만 신청할 수 있으며, 전월 15일 12시부터 다음달 자리를 예약할 수 있다.
송백지구 파크골프장 바로 옆에는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장도 조성돼 있어 시니어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최적의 환경 갖췄다고 볼 수 있다.
구장은 피크닉장, 힐링숲길, 전망데크, 국화 정원 등이 조성된 송백 테마공원과도 맞닿아 있다. 라운딩 후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데크길을 따라 산책에 나서도 좋다.
구장은 진주의 대표 관광명소이자 역사적 가치를 지닌 진주성과는 8㎞ 떨어져 있다. 논개가 임진왜란 때 일본 장수를 껴안고 남강에 몸을 던졌다는 촉석루도 이곳에 있다. 밤에 방문하면 진주 시내와 유유히 흐르는 남강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야간 관광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화려하고 은은한 빛 덕에 낭만은 덤으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