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부족 우려 대비…컨테이너선 등 10척 추가 투입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수출 바우처 하반기 지원분 202억 조기 집행도

김병환(오른쪽 첫 번째) 기획재정부 1차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재부

정부가 홍해 사태 장기화와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 등에 대응해 선박 10척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올해 11월까지 컨테이너선 등 10척(7만 8000TEU)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홍해 사태 장기화와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인상에 따른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 공세로 선박 부족 사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출 바우처 하반기 지원분 202억 원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수출 기업에 한정돼 있던 무역보험 특별지원 대상에 북미 소재국을 추가하고 기간도 올해 10월 말에서 2024년 말로로 연장한다.


이와 별도로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당근과 양배추에 적용되는 할당관세를 각가 9월 말과 10월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배추·무는 총 1만 5000톤을 비축하고 오징어·명태 등 수산물은 비축분 잔여 물량 1100톤을 이달 중 전량 방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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