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진단' 에이슬립…B2B 사업 확장세

삼성생명 앱에 기능 탑재
숨소리로 수면 상태 진단


수면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이슬립이 기업 대 기업(B2B)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에이슬립은 과거 LG전자와 SK텔레콤 등에 솔루션을 제공한 데 이어 최근 삼성생명 앱에도 수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에이슬립은 삼성생명의 맞춤형 헬스케어 앱 ‘더헬스’에 수면 분석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15일 밝혔다. 별도의 측정 기기 없이도 스마트폰 마이크를 활용해 이용자 숨소리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면 상태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슬립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출신 이동헌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숨소리 데이터만으로 전문 병원에서 실시하는 수면다원검사 정확도의 94%에 근접하는 검사 결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생명 앱에 탑재된 수면 분석 기능을 활성화하면 이용자가 자는 동안 내는 호흡 소리를 기반으로 수면 단계와 주요 지표를 일어난 후 확인할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이나 코골이 여부를 알아볼 수 있고 가장 기분 좋은 상태에서 기상할 수 있는 렘(REM) 수면 때 알람을 울려주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에이슬립은 자체 개발한 수면 진단 서비스 ‘앱노트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단보조 서비스 인허가를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이슬립은 과거 LG전자 전자기기에 자사 솔루션을 탑재하고 SK텔레콤과도 협업하는 등 B2B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삼성생명은 2021년 첫 만남 이후 꾸준히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핵심 파트너”라며 “삼성생명은 자사 앱의 서비스를 한 단계 고도화할 수 있고 에이슬립은 추가 B2B 채널을 확대할 수 있게 되는 협업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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