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음악 문화행사,부산근현대역사관서 선보여[부산톡톡]

백산 안희제 기념공연 '무궁화야 무궁화야'
일본 출신 싱어송라이터 '나까' 공연 마련

역사와 음악을 다루는 문화 행사가 오는 7월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열린다.


먼저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한 창작 공연이 20일 오후 2시 별관 1층 로비에서 선보인다.


안희제 선생의 한시 작품 ‘무궁화야 무궁화야’에서 착안한 창작 가곡과 대중에게 알려진 뮤지컬 넘버 5~6곳을 재구성해 들려줄 예정이다.


출연자가 곡과 곡 사이에 역사적 사실을 전달해 성인을 물론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육 콘텐츠로도 손색없을 전망이다.


이 공연은 민간의 우수한 인문 콘텐츠를 발굴하고 대중에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근현대역사관과 원도심공연단체인 부산오페라연합회가 공동 기획했다.


부산오페라연합회는 중구에 위치한 공연자협동조합으로, 오페라 분야 전문 연주자의 연주 활동을 지원하고 신진 음악가를 발굴·양성하는 단체다.




일본 도쿄 출신으로 2014년부터 부산에 거주하며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자작가수 ‘나까’(Nacca)의 ‘치유되는 미래’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나까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어긋난 관계 사이에 생긴 고통을 음악을 통해 위로하며 치유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윤슬’ ‘아침 햇살’ ‘공명’ 등 자작곡을 27일 오후 4시부터 들려준다.


창작 공연은 15일부터, 나까의 공연은 오는 25일까지 부산근현대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누구나 무료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나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음악으로 지역의 역사를 만나고 음악으로 자연과의 공존을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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