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우즈베크에 'K난방' 수출

에너지부·건설주택부와 MOU

정용기(왼쪽)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14일(현지 시간) 주라베크 미르자마흐무도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장관과 협력 관계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의 지역난방 시스템을 수출한다.


지역난방공사는 우즈베크 타슈켄트에서 에너지부 및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와 각각 ‘지역난방 현대화 등 협력 관계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주라베크 미르자마흐무도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장관과 열병합발전소(CHP) 도입을 통해 현지 지역난방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르자마흐무도프 장관은 자국 대통령이 한국의 선진 지역난방 시스템을 도입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전하면서 뉴타슈켄트 신도시 사업에도 지역난방공사가 초반부터 협력해 집단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해달라고 제안했다. 정 사장은 또 우즈베크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를 방문해 셰르조드 히도야토프 차관과 타슈켄트시뿐 아니라 우즈베크 전역의 노후 지역난방 현황과 현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사장은 “이번 우즈베크 방문을 통해 당초 논의됐던 우즈베크 지역난방 현대화 추진 이외에 추가로 뉴타슈켄트 프로젝트에 참여할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며 “한국의 선진 K지역난방 시스템 도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지역난방 안정화와 국민의 삶의 질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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