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 영향…EU 해상 수입 운송비 4개월 연속 상승

中 해상 수출 운송비도 넉달 연속 증가

부산항. 연합뉴스

유럽연합(EU)에서 바닷길로 물품을 수입할 때 드는 운송비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 지역 운송에 차질이 발생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5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EU에서 해상으로 오는 수입 컨테이너 2TEU당 평균 운송비는 전달보다 5% 오른 196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7.9% 상승한 액수다.


미국 서부(18.7%), 베트남(13.4%), 일본(9.1%) 등의 해상 수입 운송비도 전달보다 올랐다.


중국 해상 수출 운송비는 전달보다 10.3%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2.2%), 베트남(21.4%)도 한 달 전에 비해 해상 수출 운송비가 늘어났다. 유럽연합도 8.9% 상승해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항공 수입 운송비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EU(11.2%), 중국(10.3%), 일본(6.2%), 미국(3.5%) 등이 전월보다 내렸고 베트남은 1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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