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권위 벗고 소통의 장 마련한 김병수 시장…"김포 성장 견인 기대"

시민과는 진정성, 정부와는 '될때까지'
민생·현안 해소 모두 잡은 소통법 눈길
김포골드라인 전국 첫 국비지원, 혼잡률 개선
김포시 역대 첫 공약이행 최우수 등급

김포골드라인 TF 회의에서 발언 중인 김병수 김포시장. 사진 제공=김포시

민선 8기 시정의 반환점을 돈 경기 김포시의 지난 2년은 ‘역동과 성장’으로 표현된다. 중앙정부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형식과 절차만 따지다 결과를 놓쳐온 구태를 벗어나 신속하게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모든 시도와 노력을 다한다는 기조로 교통혁신에 이어 경제, 교육, 문화, 복지뿐 아니라 서울통합 이슈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다양한 성과로 이어졌다. ‘통하는 70만 도시 우리김포’를 기조로 한 김병수 김포시장은 시민의 숙원과제인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을 위해 출근급행 ‘70번 버스’를 신설하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국토교통부 및 경기도와 끊임 없는 소통으로 70번 버스의 증편·증회로 이어갔다. 골드라인 혼잡의 정점을 찍는 고촌 지역을 운행하는 이 버스 노선은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김 시장은 서울시와의 협의 끝에 김포공항역까지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한 데 이어 서울동행버스,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마당발 네트워크’로 알려진 김 시장은 국회와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골드라인 증차에 153억 원의 국비지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지방철도에 국비지원은 그동안 전례가 없었다. 지난해 1월 민생토론회 6차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 방안도 발표했다. 버스와 골드라인 증차 외 버스전용차로를 올림픽대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가로 담겼다.


시민과의 소통 방식도 확 바꿨다. 지역 행사에 형식적으로 얼굴을 비추고 떠나는 구태 방식을 지양하고, 형식을 벗어나 진정성 있는 시민소통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다각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대상도 이해단체 소속이거나 정치색을 최대한 배제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소통관제를 도입한 데 이어 ‘공감소통’은 시민의 체감도 및 효율성을 기준으로 소통 통로 확대에 힘쓰는 한편 관행처럼 이어져온 공공행사에서의 일방적 소통에도 변화를 줬다.


시는 지난해 의전 간소화 지침을 마련해 관위와 관습에서 벗어난 행사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실행하고 있다. 기존 행사 시간의 절반에 해당될 정도의 긴 시간을 차지하던 경직된 의전이 간단한 인사말과 참석자 소개로 갈음돼 시민 중심의 소통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김병수 김포시장(오른쪽 가운데)이 공직자들과 한 소통밥상. 사진 제공=김포시

기관 내부 소통도 진취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부서간 칸막이를 허물고 일 중심의 소통 기조로 변화를 준 게 핵심이다. 직원들과도 ‘소통 밥상’, ‘소통 공감’ 등 격의 없는 자리를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김포시 역대 첫 공약이행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데다 시정여론조사에서 김 시장은 지자체장으로서는 유례 없는 시민 인지도를 얻고 있다는 전문가의 평가를 받았다.


김 시장은 “70만 대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김포시의 소통은 형식이 아닌 실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낡은 소통방식을 바꾸고 진짜 시민 소통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임기 후반은 더 많은 시민을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적과 취지를 공유하는 다양한 형태의 소통은 김포의 성장을 견인하는 실질적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