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의 수장고 격납 면적을 두 배 이상 넓히는 새 단장을 마쳤다.
18일 양주시에 따르면 수장고 내 소장품 격납 면적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시는 지난해부터 수장고 개선 공사를 추진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격납 면적이 두 배 이상 늘어 소장 중인 국가문화유산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관·관리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향후 5~10년 간 수장고 공간 부족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박물관 수장고가 포화상태에 달해 올 해 국가유산청 국고보조예산을 받아 개선 공사(모빌랙 설치)를 진행해 수장고 소장품 격납 면적을 약 2배 확보, 문화유산 특성에 따른 적합한 격납환경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격납 면적이 확보된 만큼 재질에 따라 무기물(금속, 도자기 등)과 유기물(목재, 지류 등) 소장품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격납 방식을 개선하는 등 소장품 관리체계를 내실화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 유일의 공립 박물관인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문화유산 구입, 기증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에 국가귀속유산 보관·관리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매년 1000여점의 문화유산이 박물관 수장고로 이관된다.
현재 수장고에는 도지정문화유산 1건을 비롯해 양주시 유적(회암사지, 대모산성, 독바위보루 등) 출토 문화유산 총 1만 7000여점을 보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