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사진) KB손해보험 광주지역단 상무지점 박미경대리점 대표는 1997년 보험 영업을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30여년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05년에는 KB손해보험으로 이직한 뒤 올해로 20년 째 한 보험사에 몸을 담고 있다.
박 대표는 보유고객만 2806명에 달하며 이 중 현재 계약 상태인 고객만 1000명이 넘는다. 이들 고객이 매달 납부하는 보험료만 2억 5000만 원에 이른다. 고객 신뢰와 정도 영업의 척도인 보험 계약 유지율도 최고 수준이다. 13개월 통산 유지율은 99%이며 25개월 통산 유지율도 96.4%에 달한다. 1000건을 계약했다면 2년 동안 해지하는 계약 건수가 36건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박 대표는 이런 꾸준함과 괄목할 만한 영업실적을 높게 평가받아 '2024 서경 참보험인대상'에서 영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박 대표는 이미 KB손해보험에서 탁월한 영업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2022년과 2023년 매출 금상을 받더니 올해는 골드멤버의 날 대리점부문 매출 대상을 수상했다.
박 대표는 생명보험사에서 처음 보험 영업을 시작했지만, 손해보험사로 옮기면서 능력을 더 인정 받았다. 박 대표는 “생명보험과 비교해 손해보험이 고객의 다양한 위험에 대해 꼼꼼하게 대비할 수 있게 설계할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 건강보험 상품의 품질이 뛰어난 점도 영업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 자녀를 대상으로 한 ‘KB 금쪽같은 자녀보험’, 최대 29%까지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KB 5·10·10 플러스 건강보험’ 등을 추천했다.
박 대표의 성과는 뛰어난 고객 관리에서 비롯된다. 그는 고객과의 약속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고객은 영원하지 않다. 잠깐 방심하는 순간 고객에게 신뢰를 잃으며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 박 대표의 신조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듣고 궁금증이라면 사소한 것이라도 반드시 해결하려 노력한다. 고객과 직접 얼굴을 맞대는 대면 영업이 원칙이다. 발로 뛰는 것 말고는 보험 영엽에 왕도가 없다는 의미다. 백화점이나 아울렛 등에서 주 2~3회 정도 짧은 시간이라도 고객과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특히 보험사고 접수는 미루지 않고 직접 그 자리에서 바로 접수한다. 타 회사의 보험 사고 건도 서류를 확인해 접수를 해준다. 이렇게 신뢰가 쌓이면서 더 많은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몇 해 전 박 대표가 화재 보험 상품을 권유하고 계약까지 성사시킨 한 고객이 실제로 집에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었는데 정작 화재가 발생하고 보니 보험 목적물인 집의 주소가 잘못됐고 건물 급수도 틀리게 기입돼 있었다. 자칫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박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며칠 간 계약서를 꼼꼼하게 살펴 전산 오류가 발생한 점을 찾아냈다. 주위 동료와 지점장까지 나서 박 대표를 도왔다. 끝내 원만하게 보상처리를 해 박 대표는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박 대표지만 언제나 성공하진 않는다. 오히려 고객들은 박 대표의 권유와 제안을 거절하기 일쑤다. 매몰차게 거절을 당하더라도 설계사라면 감정의 기복이 없어야 한다. 박 대표는 하루하루 정해진 영업 일과를 꾸준히,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잡념을 없앤다. 아침 정보 미팅에 참석하고 하루 단위의 목표를 설정한 뒤 이를 실천하는 것이다. 그는 "보험영업은 거절의 연속인데 루틴에 따라 꾸준히 회사가 마련한 표준 활동을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 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광주지역단 상무지점 내 새로운 팀을 신설하고 팀장을 맡았다. 처음에는 2명 밖에 없던 팀원을 15명으로 늘었다. 박 대표의 공이 컸다. 새로운 팀을 키워 현재 소속된 상무지점이 탁월한 성과를 내는데 기여했다. 그럼에도 박 대표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는 "보험 영업을 시작했을 때는 '나도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이 컸었는데 이제는 살아가는 원동력이 됐다"며 "팀에서 이제 정식 지점으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올해 서경 참보험인대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주위 사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그는 "너무 영광스럽고 서울경제신문을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27년 보험업에 몸담아 오면서 2024년은 잊을 수 없는 한해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고객이 만족하고 그 고객이 주위 분들을 소개해줄 때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며 "급변하는 보험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꿈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