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 질주’ 코스피, 2년 4개월 만 2760선 회복 [마감 시황]

SK하이닉스·현대차·기아 52주 최고가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에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하며 2760선을 회복했다. 기아(000270)는 52주 최고가 기록을 썼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82포인트(0.72%) 상승한 2763.9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760선을 회복한 건 2022년 2월 9일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6372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2207억 원, 개인은 349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와 현대차(4위), 기아(6위) 등이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5.16%), 셀트리온(068270)(-0.39%)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자금이 재차 유입되면서 시총 상위 대형주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훈풍이 불면서 국내 증시에도 온기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17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5%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0.77%, 0.49%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858.9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1% 상승한 863.32로 장을 열고 장 초반 864.81까지 상승 했지만 오후 들어 850선에서 횡보하다가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288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3억 원, 외국인은 16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0.6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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