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 금융조달 14% 줄어…일반회사채 발행 감소 영향

21조 1783억 원으로 3조 4349억 원↓


지난달 대형 기업공개(IPO) 부재와 일반 회사채 발행 감소 등으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5월 중 주식·회사채 등 총 발행액은 21조 1783억 원으로 전월 대비 3조 4349억 원(14.1%) 감소했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실적은 97조 5508억 원으로 전월 대비 8조 1074억 원(7.7%) 줄었다.


기업공개는 4건, 795억 원으로 전월보다 4785억 원(85.8%) 감소했다. 기업공개 건수가 절반 이상 감소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 중심으로 중소형 IPO만 이뤄진 영향이다. 유상증자는 4건, 1301억 원으로 전월보다 153억 원(1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유상증자도 1224억 원에서 590억 원 감소했다.


회사채는 25건, 2조 1450억 원으로 전월보다 2조 1820억 원(50.4%) 줄었다.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시설 자금 용도 발행이 줄었으나 물량이 많은 차환 용도 발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신용등급별로 살펴보면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 비중은 상승한 반면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 비중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금융채는 249건, 17조 8312억 원으로 전월보다 3707억 원(2.0% 줄었다. 금융지주채가 8000억 원 발행으로 전월보다 800억 원 증가한 반면 은행채는 6조 8259억 원으로 1조 7735억 원(2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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