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회장 “결국 전기차 시대 올 것…배터리 소재 등 지속 투자”

美 '글로벌 스틸포럼' 기조연설
"2차전지 소재서 밸류체인 완성"
2050년 탄소중립 실현 의지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에서 ‘초격차 미래 경쟁력을 향한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8일(현지 시간) “자동차 시장은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며 “'캐즘'(Chasm·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의 시기를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회로 삼아 신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에 참석해 향후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한 필립 엥글린 월드스틸다이내믹스(WSD) 회장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기차 시장이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결국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것이다.


장 회장은 ‘초격차 미래 경쟁력을 향한 혁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도 “리튬·니켈 등 원료 경쟁력를 확보하는 한편 원료부터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개발까지 ‘풀 밸류체인’을 조기에 완성하기 위해 흔들림 없는 투자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철강 분야에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HyREX’ 상용화를 통해 저탄소 설비 체제를 완성해 2050년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HyREX’는 석탄 대신 그린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수소환원제철법이다. 사람, 인공지능(AI), 로봇 간 협업을 통한 지능형 자율 제조 프로세스인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구현할 것이라는 계획도 소개했다. 포스코그룹은 이 같은 녹색전환(GX)와 디지털전환(DX) 기술을 통해 원가 경쟁력 확보하고 고위험·고강도 작업을 AI·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한 혁신적 소재로 업을 확장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으로 초일류 미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글로벌 철강 산업계가 힘을 모아 탄소 중립 등 당면 과제를 함께 극복하고 해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1986년 시작된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은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 기관인 WSD가 개최하는 행사다. 미주 지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로 세계 주요 철강사를 비롯해 설비·엔지니어링,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로렌코 곤칼베스 클리브랜드클리프스 회장, 마크 밀레트 스틸다이내믹스 회장, 자얀트 아치리아 JSW 회장 등 세계 주요 철강 업계 리더 및 업계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철강 산업 현안과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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