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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의 ‘불청객’인 스팸 메시지 건수가 올해 들어 5월까지 신고 및 탐지된 건 수가 벌써 지난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출 받은 '휴대전화 스팸 신고 및 탐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휴대전화 스팸 건수는 총 1억 6862만 79건(신고 1억6천858만9천656건·탐지 3만 423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휴대전화 스팸 건수는 총 2억 9549만 8099건(신고 2억 9488만 932건·탐지 61만 7167건)으로, 올해 스팸 건수가 5개월 만에 지난해의 절반을 넘어섰다.
또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월 평균 스팸 건수는 3372만 4015건으로, 지난해 월평균 2462만 4841건보다 36.9% 급증했다.
연도별 휴대전화 스팸 건수는 2021년 4491만 2292건, 2022년 3877만 2284건, 2023년 2억 9549만 8099건으로 지난해부터 신고 건수가 많이 증가했다. 방통위는 2023년도 증가 원인은 휴대전화 단말기의 '스팸 간편 신고 기능'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팸 문자에 많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받고 있다"며 "정부는 대규모 스팸 재난 사태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방통위, 개보위, 수사기관 등이 함께 나서 경위를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