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시대”라며 찬양을 쏟아내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아바이 수령, 이재명 주석 만세!”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19일 밤 페이스북에 민주당 최고위원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재명의 시대’이니 연호도 써야지. 재명2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 군주국가에서 쓰던 기년법인 연호(年號)를 사용해 민주당의 ‘이재명 일극 체제’를 에둘러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지난 14일에도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수사금지법·기소금지법·유죄금지법·혐의보도금지법 등 만들어야 할 법이 많아서 참 바쁘겠다”며 “민주당에 한 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알려 드린다.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 헌법 84조에서 한 단어만 바꾸면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강민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며 “국민의힘이 영남당이 된 지금 민주당의 동진 전략이 계속돼야 한다. 집안의 큰 어르신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언급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최근 ‘당원권 강화’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이 마무리된 것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표 시대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