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시민에게 전문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울·불안 등을 가진 시민에게 민간심리상담기관을 통해 120일 동안 8회(회당 최소 50분 이상)의 일대일 대면심리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한다.
경증정신질환이 중증정신질환으로 악화하거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지는 취지에서다.
지원 대상은 신건강복지센터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Wee)센터·위(Wee)클래스, 대학교 상담센터,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국가 건강검진 정신건강검사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이 확인된 자 등이다.
증빙서류 등을 갖춰 주민등록상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최대 64만 원 상당의 서비스비용을 소득 수준에 따라 전액까지 차등 지원한다.
시는 지난 3일부터 16개 구·군 보건소를 통해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기관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시설과 인력 기준을 갖춘 기관은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정신건강정 혁신방안’의 핵심과제로 추진한다”며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