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손잡은 삼바…'조직문화 혁신' 힘 모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 선포
'존중·소통·변화' 실천·상호협력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20일 조직문화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한 뜻으로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존림 대표(가운데)가 직원 대표 등과 서약서를 작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Way)’를 선포하며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조직문화 선포식을 열고 일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존중·소통·변화를 실천해 글로벌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에는 ‘인류의 생명을 구한다는 사명감과 존중·소통·변화로 일의 품격(Quality of Work)을 높여 생명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Value of Life) 글로벌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2011년 설립 이래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에 집중해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비즈니스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고유의 조직문화 정립이 필수적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의 핵심 메시지 및 주요 추진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지난 3개월간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활동으로 임직원은 물론 외부 전문가 의견을 객관적으로 청취해 종합했다. 노동조합도TF에 참여했고 임직원 수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워크숍, FGI(Focus Group Interview) 등을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외부 자문위원에는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 권현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참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구해야 할 조직문화의 방향성에 대해 객관적이고 균형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사명감·존중·소통·변화·글로벌을 주요 키워드로 수립한 행동 원칙 및 실행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노동조합도 이번 선포식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현 시점에 조직문화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상생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노사관계 우수사업장을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상생 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주관 ADR(대체적 분쟁 해결제도) 전문 과정에도 노사가 동반 입과하는 등 노사관계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 세미나 및 교육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 선포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실천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고유한 조직문화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임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회사 생활의 의미와 가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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