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하 SK스퀘어 대표
사업 ‘리밸런싱’ 작업이 진행 중인 SK그룹이 일부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도 교체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투자 회사인 SK스퀘어의 박성하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 대표는 SK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성과 미비를 이유로 최근 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SK스퀘어 자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3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후임으로 SK스퀘어 대표로 선임된 후 올해 초 연임에 성공했지만 3개월 만에 경질되는 셈이다.
SK스퀘어는 임시 이사회를 거쳐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진행되는 SK그룹 경영전략회의 전후로도 계열사 CEO 교체와 조직 개편, 임원급 축소 등의 후속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최근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부사장)를 10개월 만에 보직 해임했고 지난달에는 SK에코플랜트의 박경일 대표가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