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열풍 잠재운 '이곳'…'정원'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전남톡톡]

인공지능·문화콘텐츠 더한 '순천만국가정원'
야간 콘텐츠 다채…힐링에 젊음의 열기 후끈

순천만국가정원 야경. 사진 제공=순천시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은 순천만국가정원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푸바오를 5분 남짓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5~6시간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끈 용인 에버랜드, 고양 킨텍스, 종로 경복궁, 잠실 롯데월드의 아성도 무더뜨린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이어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 컨셉으로 새롭게 단장한 순천만국가정원이 주·야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들고 있다. 힐링과 낭만에 이어 젊음이 가득한 콘텐츠로 무장하면서 정원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20일 순천시에 따르면 AI와 문화콘텐츠를 더해 새롭게 문을 연 순천만국가정원은 매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면서 야간 경관과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정원 전체에는 일몰시간에 맞추어 경관조명이 켜진다. 반짝이는 호수정원과 낙우송길, 매일 저녁 7시 30분 호수정원에서 동천테라스까지 이어지는 수상 퍼레이드, 우주선이 금방 내려앉은 듯한 스페이스브릿지까지 볼거리가 넘친다.


여기에 서원에 위치한 4700평의 화훼공간 스페이스 허브와 WWT습지에서는 가족, 연인과 함께 고즈넉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곳은 이미 저녁 식사 후 산보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스팟으로 순천 시민들 사이에 호평이 자자하다. 순천시의 한 관계자는 “7·8월 저녁 시간대에는 DJ클럽 및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며 “젊음의 열기와 낭만이 가득한 정원의 매력을 꼭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장이며 야간매표는 오후 5~7시까지 가능하다. 야간권은 성인 기준 보통권 1만 원에서 50% 할인된 5000원이며, 순천시민은 야간도 주간과 동일하게 2000원이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관광지점이 순천만국가정원(778만 명)으로 나타났다. 용인 에버랜드는 지난해 588만 명이 찾아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경기 고양 킨텍스(584만 명), 종로 경복궁(558만 명), 잠실 롯데월드(519만 명), 용산 국립중앙박물관(418만 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