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피크, 8월 둘째주…92.3GW로 전년 수준”

올 여름 평년보다 덥고 많은 비
충분한 공급·비상예비자원 확보

서울의 한 주택가에 14일 전력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92.3GW로 산업계 휴가 기간이 끝난 후 조업률이 회복되는 8월 2주차 평일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92.3GW로 지난해 여름(93.6GW)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지만 충분한 공급능력과 비상예비자원 확보로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휴가 분산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업부는 “수도권 무더위로 냉방 수요가 높은 가운데 남부지방에 구름이 유입돼 태양광 이용률이 낮아지는 예외적 상황에서는 97.2GW까지 전력수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력 당국은 지난해 피크 공급능력(104.3GW)과 유사한 최대 104.2GW의 공급 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2호기를 비롯해 총 21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태양광 설비도 지난해보다 2.7GW 확대돼 전력 수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력당국은 이달 24일부터 9월 6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해 유관기관과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실시간 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위기 시 예비자원을 즉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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