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애브비가 수입하는 희귀의약품 ‘엡킨리주’(성분명 엡코리타맙)를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약은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성인 환자 치료에 사용한다. DLBCL은 넓은 부위에 걸쳐 퍼지는(미만성) 비호지킨 림프종 중 하나로 빠르게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엡킨리주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하고 악성 B세포를 T세포 옆으로 가져와 B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식약처는 “2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희귀·난치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