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경제부총리 만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등 국비지원 요청

정부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 예고…국비확보 안간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만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조기 준공 등 주요 사업 3건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만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조기 준공 등 주요 사업 3건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최 부총리를 만나 “철도 등 SOC 사업에 대해 정부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최 부총리는 “경기도 건의 사업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도는 전했다.


이번 면담은 2025년도 정부 예산 편성을 앞두고 정부가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 집행 의지를 피력한 상황에서 경기도 주요 사업의 중요성과 국비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서울시 7호선 도봉산역에서 장암역과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경유해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연결하는 총 15.1km 구간의 단선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경기북부지역의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최대 30분 정도 단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2026년 상반기 조기 준공을 위한 국비 1275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도움도 요청했다. 안산 한양대역에서 광명역을 거쳐 서울 여의도 역에 이르는 30여km 전 구간과 장래역에서 원시, 시흥시청, 광명역으로 이어지는 13여km 일부 구간을 포함, 총 44.7km 구간을 잇는 전철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김 지사는 2025년 준공을 위해 국비 5천297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도는 신안산선 전철 건설이 완공되면 현재 수도권 서남부 도심 교통난 해소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사업 개시 45일 만에 가입자 수 7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가 급증하는 ‘The 경기패스’에 대해서도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 국비 1199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김 지사는 건립이 지연된 안산 세월호 희생자 추모시설을 2026년 4월 세월호 참사 12주기에 맞춰 준공하기 위한 국비 180억 원을 반영해 달라고 최 부총리에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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