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오너일가, 잔여지분 공개매수…상폐도 추진

주당 2300원에 지분 22% 매수


신성통상(005390)의 1·2대 주주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이 신성통상 잔여 주식을 공개매수해 자발적 상장폐지에 나선다.


21일 가나안과 에이패션은 신성통상 보통주 3164만4210주(22%)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300원으로 결정됐다. 전체 매수 규모는 727억 원 수준이다.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이 6대 4 비율로 청약 주식을 매수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달 간 진행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모두 염태순 회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다. 신성통상은 염 회장에서 2세인 염성완 가나안 사내이사로 후계 구조를 공고히 하기 위한 과정에서 이번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성통상은 탑텐과 지오지아 등 패션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가나안은 가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다. 가나안의 현 최대주주는 염 이사다.


한편 신성통상 주가는 공개매수 공시 전날부터 급등했다. 20일 종가는 전일 대비 10.21% 치솟은 2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장 시작후 주가는 전일 대비 12.32% 급등한 2280원에 거래되며 공개매수 제시가에 근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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