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한국어’ 세종학당 88개국 256개소로 확대…올해 15국 18곳 신규 지정

현재 세종학당 없는 국가 중 네팔·쿠바에 첫 지정
전세계 수강생 연 21만명 돌파…전년比 20.8%↑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4월 12일 서울 서초구 세종학당재단을 방문해 ‘메타버스 세종학당’에서 진행 중인 한국어 수업에 참여해 한국어 교원과 수강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해외 한국어학습 기관인 세종학당을 올해 새롭게 15개국 18개소에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세종학당은 전 세계 88개국 256개소로 확대된다.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한국어를 공부한 수강생은 총 21만 6226명으로, 2022년 수강생 수 17만 8973명보다 약 20.8% 증가했다. 세종학당은 지난 2007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최초 개설됐다.


이번 신규 세종학당 공모에서는 각국의 한국어 학습 열기를 입증하듯 40개국 97개 기관이 신청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 5.4대 1을 기록했다.


올해는 현재 세종학당이 없는 국가 중에서 올해 ‘네팔’과 ‘쿠바’가 처음 지정됐다. 네팔의 경우 고용허가제 송출 국가로 매년 급증하는 한국어 학습 수요보다 현지 학습 여건이 다소 미흡한 곳이었는데 수도인 카트만두에 세종학당이 지정된 만큼, 체계적으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확산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2월 우리나라와 수교한 쿠바는 다양한 문화 및 인적 교류가 기대되는 나라다. 쿠바 아바나에 최초로 지정된 세종학당이 한국어 확산의 지평을 넓히고 특히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은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어를 통한 문화교류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새롭게 지정된 세종학당 18개소는 업무위탁계약 체결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6개월 동안 시범 운영을 한 후 2025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문체부 측은 “오는 8월에 권역별 세종학당 지원·관리 체계 강화계획을 담은 ‘세종학당’ 혁신방안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의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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