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별도의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얼치기 후보는 벌써부터 현 정권을 흔든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현 정권과의 차별화는 대선 1년 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홍 시장은 4·10 총선 결과를 거론하면서 “이미 총선 참패로 정권을 흔들어 놓고 당마저 정권을 흔들면 이 정권이 온전하겠나?”라고 적었다.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한 전 위원장이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 발의에 동참할 여당 의원이 있겠나. 그건 원내대표의 소관"이라며 "(한 전 비대원장이) 대표가 되지도 않겠지만, 대표가 되어본들 앞으로 선거도 없고 공천권도 없다. 그래서 허수아비가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한 전 위원장의 채상병 특검 발의 추진 선언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면서 홍 시장은 "본인 특검 받을 준비나 해라"는 경고로 글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