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성 포장이 폭우 피해 막을 수 있을까…서울시, 생태도시포럼 개최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투수성 포장을 주제로 한 제152차 생태도시포럼을 26일 오전 10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생태도시포럼은 1998년 민간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발족된 생태도시에 관한 연구모임이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과 공동으로 주관해 진행하며 발제는 이 분야에서 다년간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박대근 서울연구원 안전인프라연구실 연구위원이 맡는다. 박 연구위원은 “도시화로 인해 불투수면이 증가하며 자연 물순환이 왜곡되며 증발, 침투는 줄고 표면유출만 급증하고 있다”며 “불투수면적 중 도로가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생태적 관점에서 도로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수성 포장은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되면서 하수도로 일시에 유출되는 빗물의 양을 줄일 수 있어 열섬현상이나 수질오염 등의 물순환 왜곡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럼에서는 오충현 생태도시포럼 운영위원장 및 유기영 서울연구원 지속가능연구본부 본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앞으로의 효율적인 투수포장 정책 방향에 대한 박대근 박사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조윤호 교수(중앙대학교), 정종석 연구위원(LH토지주택연구원), 한의석 상무(동일기술공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투수포장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참여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는다. 토론의 좌장은 김인태 명지대 교수가 맡는다.


포럼은 서소문 1청사(1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참가를 위한 사전 등록이나 신청 없이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포럼의 전 과정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광구 서울시 시설계획과장은 “최근 기후변화 및 도시화로 인해 서울시에 불투수 면적이 늘어나 자연적인 물순환에 왜곡이 생기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투수 포장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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