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사진은 연기가 치솟는 공장 건물. 화성=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경기도 화성시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화성 배터리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긴급지시를 내렸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0시 31분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전곡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베터리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50대 남성 1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중상 1명, 경상 2명이 발생한 것으로 현재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현재 인력 150명과 장비 50대를 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서고 있다. 공장 내부에 직원 10여 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