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100書]에너지정보문화재단, '지진과 원자력안전' 세미나

"전북 부안 4.8 지진에도 영향 미미"

노동석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이 24일 경북 울진군 덕구온천호텔에서 열린 원전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진과 원자력안전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는 24일 경북 울진군 덕구온천호텔에서 원전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진과 원자력안전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원자력발전포럼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①우리나라 원전 안전대책 ②지진 대비 원전기기 안전성 확보 체계 ③원전 내진설계 등 우리나라 지진 발생에 따른 원전 안전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영옥 전 한국전력기술 원전안전센터장은 ‘동해지진, 원전은 안전한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원전은 설계 단계에서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를 대비해 50여 개의 안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지진시 발생할 수 있는 가상의 위험에 대비해 사고전개 시나리오(상황)별로 사전 대응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전 엔지니어링 업체인 코네스코퍼레이션의 장영선 전무는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원자력발전소 지진 대비 설계구조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12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이 원전 내진설계로 인해 원전 안전성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다”며 “진동 관측 즉시 국내 모든 원전의 안전점검이 이뤄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좌장을 맡은 이숙경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장이 “국내 원전이 해안지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범위가 확대되기 쉽다는 점에서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도 “지진발생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단한 암반 위에 시공하고 내진설계를 통해 건설되며 비상대응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석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체감하는 지진빈도가 늘어나는 만큼 지진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원전 주변의 지역주민들에게 원전 내진설계 등 안전성과 관련한 정보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내용에 근거해 설명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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