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 가량 화재 경위, 현장 상황 등에 대해 보고 받았다. 윤 대통령은 앞서 소방 당국 등에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장관,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는 화재 현장을 직접 찾았다. 한 총리는 이 장관, 남 소방청장으로부터 사고 현황과 수습 계획 등을 보고 받고 “행안부, 소방청 등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인명 수색·구조 및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소방관 등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며 “행안부, 외교부, 경기도는 사망자의 장례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유가족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한 총리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남 소방청장에게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관계 부처는 조속히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 내 2층 짜리 건물인 3동 2층에서 리튬 배터리 1개에 불이 붙으면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당시 3동에서 일한 근무자는 총 67명으로, 화재 당시 1층에서 15명이, 2층에서 52명이 각각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파악된 인명 피해는 사망 16명, 중상 2명, 경상 5명이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가 6명 더 있어 인명 피해는 늘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