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일 뿐"…71세에 '미스 유니버스' 도전한 진짜 이유가

美 텍사스주 참가자 선발에 71세 마리사 테이요 참가
SNS에 "당신의 꿈 좇기에 늦지 않다 메시지 전달 희망"

21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스 텍사스 USA 선발대회에 참가한 머리사 테이요. 미국 KTBS방송 영상 캡처

1952년부터 개최되면서 전세계의 대표적인 미인 대회로 알려진 미스 유니버스의 미국 텍사스주 참가자 선발에 71세 여성이 도전해 주목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힐튼 휴스턴 포스트 오크 호텔에서 개막한 미스 텍사스 USA 선발대회에 71세의 마리사 테이요가 참가했다.


테이요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약 100명의 참가자들과 경쟁한다. 우승하면 전국 대회인 미스 USA에 출전하게 된다. 미스 USA에서 우승하면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한다.


테이요는 미스 유니버스 USA 역대 최고령 참가자다. 지난해까지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 18∼28세까지 나이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대회부터는 전격적으로 이를 폐지하면서 테이요는 참가할 수 있었다. 결혼한 여성은 물론, 임신하거나 이혼한 여성도 참가할 수 있다.


테이요는 텍사스 서부에 있는 도시 엘 파소(El Paso) 출신으로 평소 운동과 댄스 등으로 건강 관리를 해왔다. 가족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여성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최고의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나의 참가로) 모든 연령대에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도록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꿈을 좇기에 (지금도) 결코 늦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자신의 꿈을 좇는 것에 대해 이보다 더 의욕적으로 느낀 적이 없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앞서 아르헨티나에서도 올해 60세인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가 지역 예선인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고, 전국 대회인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에서는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얼굴'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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